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침구과 진료 매뉴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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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임상 현장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침구치료 도움 ‘기대’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교수진들이 현재 내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진료지침을 일선 임상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해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최근 ‘침구과 진료 매뉴얼’(사진)을 발간했다.

이번 진료 매뉴얼에는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에서 주로 시술하는 침구치료법을 총론적으로 정리, 사암/태극/동씨/평형 침법뿐만 아니라 화침/전침/약침/관침 요법 등 각종 침구시술 수기법을 이론이 아닌 실제 임상에서 시술하는 방법 및 주의사항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은 물론 최근 임상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매선요법이나 안면성형에 관한 치료법들을 신규 한의사들도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척추관절 및 뇌신경마비 질환 등의 영역에서 실제 진료과정에서 마주치는 증상의 임상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놓치기 쉬운 질환 감별과 주의사항까지 질환의 특성에 맞게 기술하는 한편 침구과에서 암환자 및 교통사고 환자를 치료/관리하는 방법까지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진료 매뉴얼에는 실제 임상에서 적용시 반드시 알아야 하는 Key Point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등 집필진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기술하고 있다. 실제 화침 시술시 간격이나 봉침의 스킨테스트 방법, 매선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 등을 소개해 임상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침구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이나 사진을 많이 이용해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편 flow chart를 통해 증상에 따른 진단 및 치료과정을 도식화 하고, 척추관절 질환의 이학적 검사법을 빠짐없이 사진으로 촬영해 감별진단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표저자인 이재동 교수는 “임상진료 매뉴얼은 특정한 임상적 상황에서 의료진이 적절한 진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의사결정을 도와주기 위해 개발된 진료지침으로, 순간적인 판단이 생명과 직결되는 의학적 치료에서 적절하고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 매뉴얼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한의학계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만큼 이번에 발간된 매뉴얼이 한의대생과 신규 한의사를 비롯한 모든 한의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강환웅 기자   [khw@ak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