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연구원, 스타틴 사용과 당뇨병 위험도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최근 고지혈증 지침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목적으로 폭넓게 처방되고 있는 스타틴을 장기간·고용량 복용할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2.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지난해 수행한 ‘스타틴 사용과 당뇨병 위험도에 대한 비교효과연구’ 결과, 심혈관계 과거 병력이 없는 고지혈증 환자가 스타틴을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으나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복용기간·용량에 비례해 높아졌다고 19일 밝혔다.
NECA는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관련 임상 전문가(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연구책임자)·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조상호 교수,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들과 협력해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40세 이상 수검자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과거 심혈관계 질환 병력이 없으면서 고지혈증(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으로 스타틴 복용 권고 대상이 되는 심혈관계 저위험군 환자 100만여 명의 의료이용 내용을 최대 9년간 관찰․추적했다.
먼저 스타틴 복용 권고 대상자를 스타틴군과 비(非)스타틴군으로 구분한 후, 당뇨병 발생(당뇨병 진단 후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 처방)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심혈관계 질환관련 사망, 심근경색 입원, 뇌졸중 입원) 위험도를 분석했으며 다음으로 스타틴군을 복용기간 및 누적복용량에 따라 각각 세 개 군으로 분류 후 비스타틴군 대비 질환 발생 위험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스타틴군은 비스타틴군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1.88배 높았고, 복용 기간·용량에 비례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복용기간을 기준으로 1년 미만, 1~2년, 2년 초과 군을 구분해 보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비스타틴군에 비해 각각 1.25배, 2.22배, 2.62배나 높았다.
복용용량을 기준으로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군을 구분했을 때는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비스타틴군에 비해 각각 1.06배, 1.74배, 2.52배 높았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스타틴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됐지만 임상현장에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스타틴 사용이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하는 바 크다.
공동 연구책임자 고민정 NECA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국내 의료현실을 반영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타틴의 이득과 위해를 분석한 연구로 앞으로 한국형 스타틴 사용지침을 마련하는 데 유용한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ECA는 이번 연구가 심혈관질환 저위험군을 연구대상으로 분석해 스타틴 사용이 필수적인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 등에서는 결과를 확대해 적용할 수 없으며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이나 기저 당뇨병이 있는 경우 또는 심혈관계 고위험군에서는 당뇨병 발생 부작용에 비해 심혈관계 보호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2016년 5월 19일 기사등록 : 김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