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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에 보충제 및 한약 병용투여시 이전보다 골밀도 20% 개선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교수 및 박희주 학생,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골다공증 환자가 보충제와 한약을 병용했을 때, 이전보다 골밀도가 약 20% 개선되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이은정 교수팀의 ‘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한약과 보충제 병행 치료의 효과 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저널 Osteoporosis International(IF 4.0) 에 게재되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통증 재활센터 이은정 교수와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4학년 박희주 학생은 일차성 골다공증 환자에서 한약과 보충제(칼슘 및 비타민D) 병행 복용이 보충제 단독 복용보다 골밀도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8월 31일까지 총 5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발표된 ‘일차성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보충제(칼슘 및 비타민D)와 한약을 병행 투여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 연구 52편을 선별하였다. 그리고 각 연구로부터 치료 전후의 골밀도, 골 표지자 및 부작용에 관한 데이터를 추출한 것을 바탕으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일차성 골다공증 환자에서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를 단독 사용하여 치료했을 때보다 한약을 추가 복용할 때 더 높은 골밀도 개선을 보였다. 특히, 평균 5.5개월 동안 칼슘과 비타민 D를 한약과 병용했을 때 치료 전보다 골밀도가 약 20%, 보충제 단독 복용보다 평균 10% 더 개선되었다. 골밀도뿐만 아니라 한약과 보충제 병용은 골 표지자 지표(P1NP, Ca, P, CTX, TRACP)의 개선에서도 보충제 단독 복용보다 우수하였으며, 보충제 단독 복용만큼 안전하였다. 그러나, 포함된 연구 데이터의 이질성과 높은 비뚤림으로 인해 향후 잘 설계된 임상시험에서 골다공증에 대한 한약의 효과를 확증하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본 연구는 골다공증에 대한 보충제와 한약의 병용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연구로서, 일차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중재로서 한약의 잠재적 가능성과 안전성을 엿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노인의 대표질환인 골다공증에 대한 한약의 연구와 임상활용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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