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한의원 찾는 환자 느는데 국립교통재활병원 ‘한의과 설치’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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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환자들 재활 치료에 도움된다면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의신문=윤영혜·김승섭 기자]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해마다 제기됐던 국립교통재활병원의 ‘한의과 설치’에 대한 주장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지난 17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의원은 한의신문과 만나 “교통사고가 난 뒤 뼈에 이상이 없더라도 여러 가지 후유증을 앓는 경우가 많고 삭신이 쑤시는 증상은 의료기기로 진단해도 결과가 나오질 않지만 정작 환자는 아픈 경우가 많다”며 “그럴 때 필요한 게 재활 치료인데 한의 진료가 강점을 지닌다는 측면에서 볼 때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의과 설치는 한다 해도 오히려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밝혔다.

무릎이 안 좋아 침을 맞으러 국회 내 한의진료실을 자주 찾는다는 윤 의원은 “물리치료는 양방보다도 한방이 더 좋다”며 “환자들 재활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정책적으로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 의료기관에 “한의과 필요하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매년 2만여 명씩 발생하는 자동차사고 후유 장애인의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사회복귀 등 포괄적인 재활의료를 지원하고자 개원했지만 공공의료기관인데도 자동차사고와 관련해 국민적 수요가 높은 한의진료는 아직도 제공되고 있지 않고 있다.

현재 한의과가 설치된 국공립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재활원, 부산대한방병원 등 3곳뿐이다.

이에 따라 매년 국감에서는 “국공립 의료원인 국립재활원에서도 한방재활의학과 및 한방내과가 설치돼 있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한의 재활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재활 분야와 근골격계 질환에 강점을 지닌 한의과가 설치돼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교통사고 환자, 한의치료 만족도 ‘99%’

한편 지난 1999년부터 자동차보험에 참여해 온 한의 의료기관은 전체 청구 요양기관 중 5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자동차 보험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4월 자생한방병원이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 859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대답이 99%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만족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1.1%)에 그쳤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한의치료’로는 549명이 봉·약침(325명)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침 요법(107명), 추나요법(86명)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31조에 근거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활 의료기관인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자동차사고 후유 장애인이 한의진료를 받을 수 없게 하는 것은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자동차사고 응급치료를 마친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다양한 양질의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국립재활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의과 진료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프

2016년 8월 18일 기사등록 : 윤영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