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환자 47만명…남성 보다 20만명 많아
가난할 수록, 혼자 살 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 높아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20년 후에는 치매환자가 200만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30일 중앙치매센터는 2016년 6월부터 1년 간 전국 60세 이상 5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전국 치매역학 조사’ 결과를 밝혔다.

2015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2018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인구 대비 치매를 앓는 환자 비율)은 10.2%였다.
노인 치매 유병률이 1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치매 환자 75만명 중 남성이 27만5000명, 여성이 47만5000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60세 인구집단을 대상에 포함한 결과 60세 이상 인구에서 치매 유병률은 7.2%(환자수 77만명)였다.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018년 기준 60세 이상 노인의 20.2%(환자수 220만명, 남성 100만명/여성 120만명), 65세 이상 노인의 22.6%(환자수 166만명, 남성 57만명/여성 109만명)로 추정된다.

치매 환자가 1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24년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노인 치매환자가 108만명(10.6%)으로 늘어나고 2039년에는 2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2012년 조사 때보다 2년 더 빨라진 것이다.

2040년에는 218만명(12.7%)에 이르고 2050년에는 303만명(16.1%)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노인의 16%가 치매를 앓는 셈이다.

치매 위험은 여성(1.9배)·무학(4.2배)·문맹(읽기 불능 5.9배, 쓰기 불능 10.1배)이거나, 빈곤(4.7배)·배우자 부재(사별 2.7배, 이혼·별거·미혼 4.1배)일수록 높았다.

또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30% 낮았다.

중앙치매센터는 “우리나라의 치매역학구조가 ‘고발병-고사망’ 단계에서 ‘고발병-저사망’ 단계를 거쳐 서구 사회처럼 초기 노인인구에서 치매발병률이 낮아지고 초고령 노인인구에서 사망률이 낮아지는 ‘저발병-저사망’ 단계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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