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선요법, 얼굴 주름 감소효과 및 안전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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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구 통해 팔자주름 좌우 각각 0.8cm·1.3cm 감소 ‘확인’
청연의학연구소 윤영희 연구원,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IMR’에 게재

[한의신문=강환웅 기자]매선요법이 얼굴의 인디언 주름과 팔자주름 길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안전성까지 입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청연한방병원은 11일 이 병원 산하의 청연의학연구소의 윤영희 책임연구원(사진)이 최근 40∼50세의 한국 여성들에게 매선요법을 시행한 뒤 얼굴 주름 길이의 변화 비교를 통해 이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매선요법은 침을 통해 흡습성 봉합사(녹는 실)를 인체에 삽입하는 한의의료행위 중 하나로, 얼굴의 주름이나 탄력 개선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매선요법은 안면미용 목적으로 임상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에 비해 안면미용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전향적으로 탐색한 임상시험은 미흡했던 가운데 실제적인 효과와 안전성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으로, 향후 더 큰 수준의 매선요법 임상시험을 설계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술 전과 시술 후 촬영된 안면사진을 프로그램을 이용해 크기와 방향을 동일하게 수정한 뒤 눈밑 주름, 뺨이완주름(인디언주름), 비순구주름(팔자주름), 턱측방주름(마리오네트주름)의 길이 측정을 통해 시술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인디언주름은 좌우 각각 평균 1.7cm, 1.1cm씩 감소했으며, 팔자주름은 좌우 각각 0.8cm 1.3cm씩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은지 동광주청연한방병원 피부비만센터장은 “매선요법은 봉합사가 녹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조직반응과 봉합사 자체의 장력을 통해 얼굴 주름 길이를 감소시키고 탄력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통 피부의 탄력이 저하돼 발생하는 40대 이상의 주름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작용 조사에서도 14명 중 8명의 대상자에서 경미한 멍이 발생했지만 시술 일주일 후에는 2명의 환자에게만 멍과 함께 동반된 부종이 나타났으며, 10일 후에는 2명 모두 부종이 소실되고 멍은 화장 후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가 돼 안전성 면에서도 다른 시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윤영희 연구원은 “최근 들어 매선요법이 임상에서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는 만큼, 연구들을 통한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근거들이 구축되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매선요법의 효과가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앞으로 매선요법 임상시험을 설계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써 본 연구의 결과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통합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12월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