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양의계가 WHO의 보고서까지 폄훼하면서 메르스 치료에 한의사의 참여는 무조건 안된다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지난 4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WHO의 사스 보고서 내용 등에 따라 한의학 치료도 병행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좀처럼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여 “사스 창궐 당시 양방 단독치료보다 한양방 병행치료가 효과적이었다는 WHO의 보고서 내용 및 권고에 따라 메르스 환자 치료에 한양방 병행치료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활용해야 하며, 한의계는 정부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그러자 양의계가 딴죽을 걸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특별대책위원회는 사스(2003년~2004년) 발생 시 작성된 12편의 학술임상논문을 정리한 WHO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사스 치료에 양의학과 한의학 협진이 효과가 있었다는 한의협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는 입장을 5일 밝혔다.
심지어 전국의사총연합은 한의사협회에 항의성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현재 대한민국 전체가 메르스의 확산을 막고 환자를 치료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한의사들 역시 메르스 환자의 치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특히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치료해도 모자랄 판에 WHO보고서까지 폄훼하며 한의학 치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는 양의사들이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지금은 감염의 확산을 막고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치료 수단을 동원해야 하는 시기로 정부는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한양방 구분 없이 전력을 쏟아야할 상황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정부당국의 메르스 치료 노력에 적극 협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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