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제2의 메르스사태 방지 위해 선제적·적극적인 방역대응체계 갖춰야 ‘촉구’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은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정밀 역학조사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최근 이와 관련된 입장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정보에 대한)정부의 늦장 공개로 인해 국민들이 C형간염에 집단감염될 위험을 더욱 키웠다”며 “제2의 메르스사태 방지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최근 병원의 주사기 재사용과 주사약 오염문제로 인해 C형간염 집단감염사태가 세 번째로 발생했다”며 “이번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보건당국이 지난 6월 초에 집단감염 사실을 확인하고도 두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발표해 감염병에 노출된 병원 이용자들을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했다는 것으로, 이는 느슨한 방역통제와 정부의 미온적 대처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소극적인 정부의 감염병 대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어 “지난 메르스 사태는 발생 당시 정부가 3차 감염사실을 확인하고도 병원의 손실을 우려해 병원명 공개를 미루다가 사태가 급격히 확산됐다”며 “이번 사태도 집단감염이 의심되면 보건당국은 사실을 국민에게 공개해 해당 병원 이용자들이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필요하면 격리조치 등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보건당국은 지난 2월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된다는 공익신고를 받은 후 현장실사와 이용자 병원 이력조사 등을 통해 500여명이 감염된 사실을 지난 6월에 확인했지만, 두 달이나 발표를 미루다가 본격적인 역학조사를 앞두고 뒤늦게 공개했다.
경실련은 “정부는 확실한 근거를 확보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6개월간 해당 병원을 이용한 환자들은 검사와 치료가 이뤄지지 못했고, 가족 등 관련 접촉자들도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위험을 더욱 키운 셈”이라며 “이는 국민보다는 여전히 의료기관의 손실과 피해를 우려한 복지부동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경실련은 “늦었지만 해당 병원은 즉각 영업정지 처분하고, 의료인의 주사기 재사용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등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감염병 관리의 핵심은 선제적 대응을 통한 조기진압이며, 초등 대응에 성패가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실련은 “법제도 개선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겠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 이상 뒷북행정으로 국민을 대규모 감염병에 불안과 공포로 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16년 8월 26일 기사등록 : 강환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