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향상 기대

사상체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사상체질 결과만을 보여줬던 기존 ‘사상체질 진단툴(SCAT)’에 체계화되고 수치화된 안면·음성·체형 측정값을 제공해 한의사의 체질 진단을 돕도록 업그레이드한 버전 ‘사상체질 진단툴(SCAT2)’이 개발돼 주목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이하 한의학연)에 따르면 SCAT2는 한의사의 체질 판단에 도움을 주는 ‘의사결정지원기능(CDSS)’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상의학은 안면, 음성, 체형, 설문 등을 통해 체질을 진단하게 도는데 사람은 한 가지 체질 특성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4가지 체질 특성을 복합저긍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SCAT2는 전문가에 의해 체질이 진단된 전국 약 3,000명의 체질 정보를 바탕으로 기기를 통해 측정한 개인의 안면 생김새, 음성 굵기, 체형 특정 부위 발달 정도가 전체 연령대 및 동일 연령대에 비해 어느정도인지를 구체적 수치로 제공한다.

안면 분석의 경우 기존에 안면 정보를 분석해 체질 결과 값만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안면, 눈, 이마, 코 모양의 길이나 둥글고 넓적한 정도, 각진 정도 등과 얼굴·눈·코 크기의 좁고 잛은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준다.

또한 촬영된 사진으로부터 개별 특징점을 자동으로 찾아 체질을 분석하게 되는데 개별 특징점 자동 추출 성공률이 99.4%까지 향상돼 얼굴의 기울기, 얼굴의 주름 등 기타 조건에 의해 분석률이 낮아지는 문제를 해결했다.

음성분석의 경우에는 녹음된 음성의 특징을 탁함, 굵기, 거칠기의 3가지 음성 세부 표현형 항목으로 분석해 그 정도를 5단계로 나타내주며 분석 시간도 기존 10초 이내에서 2초 이내로 단축됐다.

녹음 환경에 의한 측정 변수도 줄여 측정 안정성을 높였다.
체형 분석에서도 겨드랑이, 허리, 엉덩이 둘레의 3가지 체형 세부 표현형 항목에 대해 길고 짧은 정도에 대한 정보를 5단계로 나눠 세부적으로 보여주고 특정 부위 발달정도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SCAT2에서는 진단결과 ‘태음인 50%, 소양인 30%, 소음인 20%’와 함께 안면의 경우 안면 모양을 길쭉하고 각진 직사각형, 눈 모양은 각지고 처진 사슴형, 음성의 탁함은 44·굵기는 21·거칠기는 68, 체형의 경우 허리둘레는 36 등으로 표현된다.

이처럼 SCAT2에서는 의사결정지원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한의사가 사상체질을 진단하는데 개고간적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국민들의 사상체질진단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책임자 김종열 박사는 “안면·음성·체형에 대한 세부 분석까지 가능해지면서 향후 체질별 질병 발생에 대한 상관관계를 밝히는 후속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체질 맞춤형 진단-예측-치료가 가능한 통합서비스 시스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