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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당뇨약 대표성분 ‘글리클라지드’

경구용 당뇨약 대표성분 ‘글리클라지드’

양약 부작용, 무엇이 문제인가? 1 – 당뇨약

 

당뇨약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 인슐린의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 그리고 당의 흡수를 저해하는 약이다.

먼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에는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계와 메글리티나이드(Meglitinides)계 약물과 DPP-4((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가 있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종류 중 하나인 설포닐우레아계 약물은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해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며 인체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것을 돕고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혈액으로 보내는 것을 막아줘 혈당을 낮춰준다.

하지만 저혈당증의 위험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드물게 위장관 장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UGDP(University Group Diabetes Program)의 연구에 따르면 설폰요소계 약물(톨부타미드 1일 1.5g)을 장기 투여한 경우 식사요법 단독 또는 식사요법과 인슐린 병용투여의 경우와 비교해서 심장혈관계 장애에 의한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G6PD 결핍증 환자를 설포닐우레아계 약물로 치료할 경우 용혈성 빈혈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포닐우레아계 약물의 대표성분으로는 글리클라지드(Gliclazide), 글리피지드(Glipizide), 글리메피리드(Glimepiride), 글리벤클라미드(Glibenclamide) 등이 꼽힌다.

‘글리클라지드’ 성분의 약에는 디아민정, 글라지드정, 디아미크롱정, 삼천당글리클라짓정, 디아지드정, 신일글리클라짓정, 그리크라정, 그리자이드정, 노디아렉스정 등이 있다.

 

– 투여 금지 및 주의 대상 –

 

‘글리클라지드’ 성분 약은 △당뇨성 케톤산증, 당뇨병성 혼수 또는 전혼수 △제1형 당뇨병 환자 △중증 간 또는 신기능 장애 환자 △중증의 감염증, 중증의 외상, 수술 전·후의 환자 △설사, 구토 등 위장장애 환자 △설포닐우레아계 약물, 설폰아미드계 약물에 과민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수유부 △미코나졸을 투여받는 환자 △갈락토오스 불내성(galactose intolerance), Lapp 유당분해효소 결핍증(Lapp lactase deficiency) 또는 포도당-갈락토오스 흡수장애(glucose-galactose malabsorption) 등의 유전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유당 함유제제에 한함) 등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또 △비협조적 또는 협조불능(특히 고령자인 경우) 환자 △경증 내지 중등증의 신장애 또는 간장애 환자 △특정 내분비 질환 환자: 갑상선 질환, 뇌하수체저하증 또는 부신기능 부전 환자 △영양실조, 단식(fasting) 기간, 불규칙적인 식사섭취, 식사를 거르거나 식이를 변경한 경우 △신체 활동과 탄수화물 섭취가 불균형을 이루는 환자 △격렬하거나 장시간 운동을 하는 환자 △과도의 알코올 섭취자 △고령자 등은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어 신중히 투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뇨병으로 확실히 진단된 환자에 대해서만 적용을 고려해야 하며 내당능이상, 요당양성 등 당뇨병 유사증상(신성당뇨, 노인성 당대사이상, 갑상선기능 이상 등)을 가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유의해야 한다.

또한 미리 당뇨병 치료의 기본인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충분히 행한 후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 한해 사용을 고려해야 하며 투여할 경우에는 소량부터 시작하고 혈당, 요당의 정기적 검사를 통해 약물의 효과를 확인해야 하며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신속히 다른 치료법으로 대체해야 한다.

투여 중 투여의 필요가 없어지거나 감량할 필요가 있을 수 있고 환자의 영양불량상태, 감염증의 합병 등에 의해 효과가 없어지거나 불충분한 경우가 있는 만큼 식사섭취량, 체중의 추이, 혈당치, 감염증의 유무 등에 유의하면서 항상 투여 계속의 여부와 투여량, 약물의 선택 등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반적으로 탄수화물(당)을 섭취하면 증상이 없어지지만 만약 저혈당 사례가 중증 혹은 지연성인 경우에는 당 섭취로 인해 일시적으로 조절됐다 하더라도 즉각적인 의학적 처치 또는 입원이 필요하다.

또한 G6PD 결핍증 환자에게 주의해 투여해야 하며 비-설포닐우레아계 약물의 투여가 대체요법으로 고려돼야 한다.

 

– 병용 투여 시 주의사항 –

 

‘글리클라지드’ 성분의 약과 병용 투여에 주의해야 할 약물 중 미코나졸(전신경로, 구강점막 젤)은 혈당강하 효과를 증강시켜 저혈당 또는 혼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병용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피라졸론계 소염제(페닐부타존 등)도 설포닐우레아계 약물의 혈당강하효과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다른 소염제의 사용이 권장되거나 환자에게 주의를 주고 자가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으며 알코올 또는 알코올을 포함한 약물도 병용 투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다른 항당뇨병 제제(인슐린 제제, 아카르보즈, 메트포르민, 치아졸리딘디온, 디펩티딜펩티다제-4 저해제, GLP-1 수용체 효능제), 프로베네시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β-차단제, MAO 저해제, 설폰아미드계, 디히드로에르고타민 제제, 클로람페니콜,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등), 클로피브레이트, 플루코나졸, 삼환계항우울제(이미프라민 등), 디소피라미드, H2-수용체 길항제, ACE 저해제 (캅토프릴, 에날라프릴), 클래리트로마이신 등의 경우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 병용 투여 시 혈당 증가시키는 약물 –

 

병용 투여 시 혈당 수치를 증가시키는 약물도 있다.

다나졸은 당뇨병 유발 효과가 있는데 이를 사용해야 한다면 환자에게 경고하고 요 및 혈당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에피네프린, 갑상선호르몬, 난포호르몬(에티닐에스트라디올, 에스트리올), 이뇨제(트리클로르메티아지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피라진아미드, 이소니아지드, 니코틴산, 페니토인, 리팜피신, 바르비튜레이트페노티아진계 약물(클로르프로마진 등의 신경이완제)의 고용량(클로르프로마진 100mg/day 초과)은 혈당 수치를 증가시킨다(인슐린 분비 감소). 글루코코르티코이드(전신 및 국소 경로:관절 내, 피하 및 직장 적용제제) 및 테트라코삭티드계 약물은 케톤산증의 가능성과 함께 혈당 수치를 증가시킨다(글루코코르티코이드류로 인해 탄수화물에 대한 내성 감소).β2-교감신경흥분제(리토드린, 살부타몰, 테르부탈린, 에피네프린 정맥주사)는 β2 효능제 작용에 의해 혈당 수치를 증가시킨다.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는 설포닐우레아계 약물과 병용투여할 경우 항응고 효과의 상승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항응고제의 조절이 요구된다.

 

‘글리클라지드’를 포함한 설포닐우레아계 약물은 식사가 불규칙하고 특히 식사를 거른 경우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는데 무력감, 고도의 공복감, 진전, 두통, 지각이상, 흥분, 집중력저하, 공격성, 구역, 구토, 권태, 수면장애, 인지력 감소와 느린 반응, 우울증, 혼란, 시각 및 언어장애, 실어증, 불완전마비, 어지럼증, 자기통제력 상실, 섬망, 얕은 호흡, 서맥, 졸음, 의식장애, 경련 등과 아드레날린성 역조절의 징후로서 발한, 심계항진, 차고 습한 피부, 불안, 빈맥, 고혈압, 협심증 및 심부정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록 드물기는 하지만 혈소판 감소증, 빈혈, 백혈구 감소증, 과립백혈구 감소증, 무과립구증과 같은 혈액학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드물게 AST, ALT, ALP의 상승 등의 간기능장애, 간염, 황달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증상은 치료 중단 시 사라지며 구토를 동반한 소화불량, 구역, 복통, 설사, 변비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혈당 수치의 변화로 인해 일시적인 시각 장애가 특히 치료 시작 시에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가려움, 발진, 두드러기, 혈관부종, 홍반, 큰물집발진, 홍역성 반구진성 발진, 수포 반응(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및 독성표피괴사용해 등)을 보일 수 있다.

 

과량투여해 의식소실, 신경장애를 보이지 않는 경미한 저혈당의 경우 포도당 또는 설탕이 든 흡수가 잘 되는 주스, 캔디 등을 섭취하며 α-글루코시다제 저해제의 병용에 의해 저혈당이 나타나는 경우는 포도당을 경구투여 한다.

 

혼수, 발작, 경련, 신경장애를 동반한 중증의 저혈당에는 즉각적인 입원을 요하는 의학적 응급상황으로 처리돼야 한다.

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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