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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에 한의 복합치료 시 호전 속도 빨라”

한약재 ‘삼릉’,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도출
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수행 SCIE 논문 198건 게재

교통사고 후유증에 추나, 약침, 한약 등을 병행하는 복합적인 한의치료가 환자의 호전 속도를 빠르게 하며, 한약재 ‘삼릉(三稜)’이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주목되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하여 체계적으로 기획된 중장기 사업의 일환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사업 초기 단계(2020~2022년)임에도 총 198건의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임정태 교수(원광대 한의대)와 ㈜7일 이승민 한의사, 박혜린 한의사, 설재욱 교수(동신대 광주한방병원) 연구팀의 ‘교통사고 후 요통 환자의 복합한의치료 효과에 대한 Real world data를 활용한 후향적 차트 리뷰’ 논문은 SCIE 저널인 <Frontiers in Pharmacology>(Impact factor 5.988)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의 공동 1저자인 박혜린, 이승민 한의사는 “의과에서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 호전이 더딘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가 한방병의원에서 치료 받은 후 빠른 속도로 통증이 호전되는 사례가 흔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임상 경험을 NRS, ODI, RMDQ 같은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통해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의 공동 교신저자인 설재욱 교수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추나, 약침, 한약 등을 병행하는 복합적인 한의치료는 치료 속도가 빨라 환자들의 호응도가 높으며,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해 서로 다른 기전으로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복합치료법의 임상 경과를 논문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특히 “부작용도 드물고 경미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후유증에 다양한 한의치료를 자신 있게 권유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임정태 교수는 “최근 자생한방병원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의치료 효과 근거가 축적되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교통사고 후 요통 환자의 통증과 기능을 회복시킨 것을 임상시험 상황이 아니라 실제 임상 현장의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통해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또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Real world에서의 전향적인 연구 결과를 수집하여 교통사고 환자의 한의약적 관리의 우수성을 제시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논문은 온라인(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har.2022.1003849/fu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혁상 교수(경희대 한의대) 연구팀은 ‘삼릉의 파골세포 및 조골세포 활성 조절을 통한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Impact factor 5.988)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복지부 R&D 사업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한의중개개인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도출한 성과이며, 한의약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임상경험 및 현장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한 자유로운 소규모 탐색연구를 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고령사회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질환’ 중 하나로 지정(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8)된 골다공증의 병인별 맞춤 한약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는 폐경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골흡수 활성 억제를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노화와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따른 골형성 저하로 발생하는 골다공증에는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자궁근종, 월경통 등 부인과 질환에 사용되는 한약 ‘삼릉’이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삼릉은 골다공증의 원인인 비정상적인 골흡수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골형성도 촉진하여 골조직을 강화하는 효과를 나타냈는데, 이와 관련 연구팀은 삼릉이 대표적인 골다공증 치료제인 alendronate와 호르몬 대체요법(estrogen)과 비슷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정혁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약물의 선택에서 뼈와 신장의 관계에만 국한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부인과 질환에 상용되는 약물과 뼈의 상관성을 밝혀낸 유의미한 연구”라면서 “앞으로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과 같은 ‘기초과학과 임상연구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해내고, 이후 임상 과제에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온라인(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har.2021.797892/fu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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