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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자궁내막증 치료에 효과적”

국제전문학술지 ‘증거기반 보완대체의학지’에 논문 게재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10개 성분으로 구성된 ‘보신활혈’ 처방이 난임 원인으로 알려진 자궁내막증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국제전문학술지에 실렸다.

징 산 중국 상하이 중의약대학 교수 등 저자들을 보신활혈방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파악하기 위해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한 보신활혈방 처방의 메타분석’ 논문을 ‘증거기반 보완대체의학지(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했다.

이 논문에는 146개의 초기 연구에 포함된 자궁내막증 환자 여성 936명이 포함됐다. 이 중 492명의 여성은 보신활혈방 치료 그룹에, 444명은 자궁내막증 관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성분인 미페프리스톤, 디페릴린, 게스트리논, 다나졸 등 양의약 치료 그룹에 배정됐다.

논문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에서 발생하는 신장결핍과 울혈을 치료하기 위해 보신활혈방을 사용하며, 간질 세포의 자궁 내막 침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저자들은 “메타분석 결과 보신활혈방은 양약과 비슷한 정도의 효능을 보였으며, 자궁내막증 관련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대체요법으로 부상했다”며 “향후 연구에서 더 검증돼야 하겠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보신활혈방에 따른 임상 임신율이 호르몬 요법보다 임상 임신율이 높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보신활혈방의 부작용이 6건 보고됐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한편 난임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조직이 자궁 밖에 존재하는 질환을 말한다. 가임기 여성의 10~15%가 겪고 있으며 심한 월경통과 하복부 통증, 불임 등의 증상이 특징인 이 질환은 수술 전 진단이 어려우며 재발이 잦아 치료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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