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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키르기스스탄을 사로잡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 개원 70주년 초청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비수술 척추디스크 치료 강연
아키모비치 대통령병원장 “한의학과 활발한 교류 기대”

[한의신문=윤영혜 기자]키르기스스탄 의료진들이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 찬사를 보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각)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직속 병원 개원 7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 초청받은 신준식 박사가 비수술 한의 척추디스크 치료법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한의 의료진이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공식 초청을 받아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의학 강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코에날리예프 카르미셰비치 대통령 비서실장과 사금바예프 마랏 아키모비치 대통령병원장 등을 포함한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준식 박사는 추나요법 및 침 치료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뒤 현지 급성 요통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시연했다.

동작침법(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이란 침을 주요 혈 자리에 자침한 상태에서 한의사의 주도하에 환자를 수동적으로 운동시키는 치료법으로 빠른 진통효과가 있다.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을 받은 환자 압지마지토바 아슬 씨는 “2년 전 척추디스크 판정을 받고 최근 그 상태가 심해져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조그마한 침으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돼 놀랍다”고 말했다.

사금바예프 마랏 아키모비치 대통령병원 병원장은 “키르기스스탄도 산업이 발전하면서 척추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 병원에서도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국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앞으로 상호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준식 박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척추환자들이 통증으로 고통 받으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인 우리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자생한방병원은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의 초청으로 상호 의료진 연수와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나라로 지난 1991년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했다.

국가 면적은 199,951㎢로 한반도의 약 두 배 크기지만 총 인구는 약 577만 명에 불과하다.

최근 3년간 6% 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1인당 GDP는 1432달러(2015년 기준)에 그치고 있어 의료수준은 비교적 열악한 편이다.
2016년 6월 7일 기사등록 :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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