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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난임치료 사업의 확산

“한의 난임치료 연구는 대조군이 전혀 없는 비대조군, 비무작위 배정, 비맹검 임상시험이었다. 이런 연구 디자인으로는 한의 난임 치료의 유효성을 전혀 입증해낼 수 없다.”

양방의 바른의료연구소는 지난 18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동국대 한의대 김동일 교수의 한의 난임치료 연구 결과를 폄하했다. 이와 더불어 복지부에게는 지방자치단체의 한의난임사업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바른의료연구소의 이 같은 행태와 달리 일선 지자체들은 한의약을 통한 출산율 제고에 적극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실제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한의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속속 제정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를 필두로 전북, 충남, 대전, 경북, 전남, 제주, 광주광역시 등 8개 광역자치단체가 관련 조례를 제정, 시행 중이다. 이에 더해 안양시, 익산시, 구리시, 수원시, 강서구, 은평구, 하남시 등 모두 14개 기초자치단체도 한의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양방의 온갖 폄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난임 부부들에게는 한의 치료가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국가적 재앙으로 비춰지고 있는 초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양방간 비난이 아닌 협업이 절실한 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약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를 수행한 김동일 교수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희대, 원광대, 동국대 한방병원 등 다기관 임상연구를 한 결과 14.4%가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방의 인공수정에 따른 임신성공률 13.9%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지난 16일 개최한 ‘제5회 부산한의 ’하니‘ 탄생 축하기념회’에 참석했던 모씨는 결혼 후 7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어 고민을 했고, 시험관 시술도 4번이나 실패해 낙담해 있던 순간에 부산시의 한의 난임치료 사업에 응모해 현재 자연임신으로 이어져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이 더욱 확대돼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부부들에게 기회와 희망이 돼 아이를 키우는 기쁨을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한한의사협회도 23일 ‘2019 한의약 난임지원사업 성과대회’를 개최, 한의약 난임 치료에 대한 성과 공유와 함께 한의 난임치료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몫이다. 언제까지 지자체의 역할만 쳐다 볼 것인가. 그들이 힘겹게 수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정부 몫으로 끌어 안아야 한다.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한·양방간 차별없는 지원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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