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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용 필수한자 실습교재 ‘한의학 한자 1000’ 발간

한의학 교육과정의 99% 포괄하는 한자로 구성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팀이 2년의 연구 끝에 발표한 ‘한의학 교육용 필수한자(한의학 한자)’가 대학 교육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습교재로 발간됐다.

연구결과가 발표된지 4년 만에 발간된 ‘한의학 한자 1000’(부산대 출판부)은 쓰기 실습교재로 한의학 교육용 필수한자 1,000자의 뜻과 음·획순·부수·총획수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으며, 따라 쓰기 등 한자 익히기에도 알맞게 구성됐다.

한의학 교육용 필수한자 1,000자에는 신체 부위인 비장(脾) 신장(腎) 방광(膀胱) 오줌통(脬) 밥통(脘) 배꼽(臍) 태아(胎)에서부터 인삼(蔘) 생강(薑) 쑥(艾) 진료(診療) 설사(泄瀉) 이질(痢) 진액(津液) 오줌(尿)과 같은 한의학에서 흔히 사용하는 한자들이 포함돼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앱에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재 발간에는 부산대 전통의학지식사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산대 한문학과 김승룡 교수와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가 참여했으며, 전문성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이 이뤄지도록 교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부산대학교는 전통의약 지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교재가 전통의학을 교육하는 대학(한의대, 한약학과, 간호학과)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종사자나 전통의학 연구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는 “전통의학에는 수천 년간 쌓아 온 한국인의 실용지식들이 담겨 있으며,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며 “지금까지는 이러한 지식들을 활용함에 있어서 한자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교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한 교수팀은 ‘한의학 교육용 필수한자’ 논문에서 한의학 교육에 활용되는 기초학 교재들과 한의학 고전들에서의 한자 활용을 분석한 것은 물론 한의학 생병리, 원전의사학, 침과 한약 전공과목 교수들과의 공동연구를 거쳐 한의학 교육과정의 99%를 포괄하는 한자들을 선정한 바 있다.

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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